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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21세기 일본 가족에게 묻다.

제목: 21세기 가족에게

저자: 이동원 역

출판사: 양서원

 

프롤로그 - 20세기 가족에서부터 출발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가장 큰 변화는 여성상의 변화이다. 저자는 일본의 여성상의 변천을 조사하여 가정을 연구했다. 여성의 비주얼이 변해서 미니스커트를 입기 시작했고, 너무 가련하게 보이기도 했다. 패전 후 일본이 미소를 찾는 데는 2-3년이 걸렸다. 전후 시대를 넘어 근대에 이르기까지 가족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가족의 해체가 일어나고, 개인주의가 만연해진 사회에서 가족의 위기를 직감할 수 있다. 또한 핵가족화가 진행되어 고도 경제 성장기를 맞이하면서 가족의 위기는 고조에 이른다. 가족의 위기라는 주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족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가족의 어떤 변화 과정을 겪었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21세기의 가족을 전망해 본다.

 

<21세기 가족에게> 요약  

1. 여자는 옛날부터 주부였는가?

여자는 왜 주부로 살아가고 있는가? <21세기 가족에게> 저자는 어렸을 때 아파트에 살았다. 저자가 살던 아파트에 전업주부로서 굉장히 칭찬을 받던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은 의외의 고백을 한다. 자신은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주부 일도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반문한다. 왜 여자는 집에서 주부로만 살아야 되는가? 남자는 왜 밖에서 일해야 되는가? 세대별로 노동인구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다. 이 그래프에는 M자형 곡선을 나타낸다. 여자는 미혼 시절에 일을 하고, 출산을 하면 전업주부가 되어 살아간다. 산업구조의 변화가 여자의 주부화를 만들었다. 농업에서 샐러리맨 가정으로 변화되면서 여자는 자연스레 주부화가 되었던 것이다. 농사에서 일의 형태가 바뀌었고, 집을 떠나 일을 해야 하는 형태였기에 여자는 가정 주부로 바뀌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주부로 살았던 것은 아니다.

 

2. 가사와 주부의 탄생

주부는 무엇인가? 주부의 정의를 알 필요가 있다. 주부란 무엇인가? 주부는 이전에 하인 이외의 사람으로서 가정 임무의 대부분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현재의 주부의 특징은 남편의 경제력에 의존하고, 노동으로 인식되지 않고, 여자의 주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따라서는 주부는 제2의 직업이라고 일컫는다. 남편에게 의존하는 주부가 탄생하면서 주부의 노동성과 관련하여 가사를 바라보게 된다. 경제학적으로 가사란 가치를 생산하는지, 유용한지에 대해 마르크스의 논의를 따른다. 가사는 남편과 아이라는 가치를 생산한다. 또 그들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자녀를 따라 경제적인 지점에 도달한다고 본다. 그러나 가사를 하면서도 세탁소에 맡기는 일과 음식을 시켜 먹는 일에 대해 노동으로의 성격을 가질 수 있을까? 독일 같은 경우는 19세기 후반에 시장화가 진행되고 노동계급을 계몽시키기 위해 노동에 대한 가사를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후에 고도의 성장을 했다. 주부란 아내로 살아가는 사람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변화는 1차 세계 대전 후 일본의 호황기 때 직장까지 출퇴근하게 되면서 변화된 생활양식이다.

 

그 외 챕터는 간략하게 정리한다.

<21세기 가족에게> 3 챕터는 두 자녀 갖기 혁명, 4 챕터는 핵가족화의 진상, 5 챕터는 가족의 전후 체제, 6 챕터는 여성해방운동과 가족해체, 7 챕터는 뉴 패밀리의 사추기, 8 챕터는 부모는 어떻게 되었나?

 

<21세기 가족에게> 서평

일본은 사실 한국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한다. 일본의 전후 경제 성장의 기회가 있었지만 한국은 일본보다 시간이 지나서 경제성장을 했다. 일본과는 문화적으론 당연히 차이가 나겠지만 보이는 많은 체제들이 흡사한 점들이 많다. <21세기 가족에게>는 일본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사실 일본의 고유한 체제와 가족의 형태를 연구한 이 책을 굳이 한국에 소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가정과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현재 가정과 여성에 대해서 큰 움직임을 일으키고 있다. 국가가 가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명목으로 간통제가 폐지되었다. 사실 간통제는 가정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의 문제이고 국가의 문제이다. 건강한 가정이 무너지면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는 없다. 그리고 여성의 가사노동은 이제 여성만의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혼이 흔한 세대가 되었다. 신세대들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결여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가정이란 것에 너무 큰 부담감을 가진 나머지 결혼조차 할 생각을 못 한다. 이는 당연히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현 사회의 현실일 것이다. 결혼을 회피하고, 출산을 피하여 가정의 모습이 옅어지고 있는 이때, 가정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한 가정이 있어야 건강한 나라가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성경에서 가정의 정의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가정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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