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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신세계, 황정민과 이정재의 조직콤비영화

 

영화 <신세계>  기본정보

2013년 한국영화 신세계는 갱스터 느와르 영화이다.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은 황정민, 이정재, 최민식이 맡았다. 개봉은 2013. 02. 21에 개봉을 하였고 러닝 시간은 134분이다.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 과장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세력을 확정해 나가자 이 조직을 수사하기 위해 잠입 수사를 계획한다. 신입 경찰로 들어온 이자성이 잠입 수사를 위해 조직에 일원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영화이다.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 장면들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한다. 

 

경찰을 택할 것인가? 조직의 2인자로 남을 것인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이 지능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기업형으로 확산을 해나가면서 세력을 넓혀 나간다. 이미 중국의 조직과도 손을 잡은 상태이다. 이대로 놔두면 세계적인 범죄 조직이 대한민국에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찰은 이를 그냥 두고 볼 수만 없었다. 그러나 조직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 이미 윗 선에 고위층들도 연관이 되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 조직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치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수사 기획과 강 과장은 이 조직을 조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잠입 수사를 계획한다. 그러나 이런 위험한 일을 할만한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 신입 경찰로 들어온 이자성이 있었다. 강 과장은 이자성에게 이 수사를 제안하게 되고 진급과 여러 가지 보장을 담보로 승낙하게 된다. 그리고 이자성은 잠입을 위한 위험한 일들을 해나간다. 이 과정에서 황정민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둘 도 없는 형제로 발전하게 된다. 두 사람이 조직의 일들을 감당하게 되면서 더 형제애를 나누게 된다. 그러나 이자성은 경찰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고민을 하게 된다. 자신이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살인과 폭력 등을 일삼으면서 조직의 일을 하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경찰은 자신의 이름을 제명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강과정은 어쩔 수 없는 수사 과정이라고 핑계를 되고 자신의 안위와 진급을 보장한다는 약속의 말을 한다. 하지만 이미 이자성은 그 조직의 제 2인자의 자리에 올라 있었다. 경찰에 들어간 것은 고작 불과 몇 개월 정도였지만, 이 조직에 들어온 지는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자성은 오히려 이 조직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자신도 2인자의 자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이 되고 조직에 첩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조직은 첩자를 가려내어 제거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자성도 위험에 빠진 것 같았지만 황정민의 신뢰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2인자의 자리를 지키게 된다. 이런 조직은 언제나 내부 자리싸움이 있기 마련인데 형제로 지내던 황정민이 함정에 빠져 위험에 빠지고 목숨을 잃고 만다. 이자성은 자연스럽게 1인자의 자리에 올라간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조직의 보스로 확정한다. 결국 이자성은 잠입 수사를 하기 위해 조직에 들어갔지만 조직의 일원으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조직의 일원이 되었고, 조직의 보스까지 가게 된 것이다. 자신을 버린 경찰과 등을 돌리고 조직의 보스의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게 되고 최대 범죄 조직의 보스가 된다는 내용의 영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도 재미있는 영화였다.

 

 

갱스터 느아르의 진수를 본다

<신세계>의 주연들은 당시 최고의 배우들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모두 느낄 만큼 몰입감이 좋았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 하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마음을 졸이면서 보게 되는 것이 이정재가 경찰이라는 신분이 발각될 것 같은 장면이 몇 번이나 있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을 졸이게 된다. 영화 신세계는 내용이 무겁다. 메시지도 뚜렷하다. 그리고 각본과 연출이 좋았다. 우리 사회에서 있을 만한 소재를 가지고 작업을 해서 더욱 사실적이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마음 한편에 경찰이 저래도 되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보게 만들었다. 목적이 좋으면 수단은 상관이 없는 것일까? 이런 의문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나 목적이 바르다고 수단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수단이 바르지 못한 목적은 결국 잘못된 목적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범죄 조직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경찰생활은 짧았는데 조직의 생활은 길었다. 그 시간이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아무리 신분이 경찰이라고는 하지만,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범죄 조직에 있다 보면 자신의 정체성은 당연히 바뀌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갈등 속에서 제 2인자의 자리는 너무나 유혹적이다. 

 

 

 

<신세계> 주목할 만한 수상내역

   이 작품은 많은 수상내역을 기록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수상내역은 3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5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음악상을 받았다. 그리고 22회 부일영화상에서도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또 5회 본 스릴러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박훈정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영화계에 확실하게 드러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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