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를 소개하면...
원작이 있는 영화다. 영화는 원작과 달리 스토리 외에 화면이나 배우들의 연기, 원작에 대한 새로운 시각 및 해석 등 즐길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이 많아서 원작과 다르게 각색이 되는 경우가 많다. <화차>는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변영주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화차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면 이렇다.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출연 이름 나이 가족을 속이고 살인을 하는 경선을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스릴러 아닌 스럴러 같은 장르의 영화.
그녀의 모든 것이 거짓이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갔다 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공회전 중인 차. 휴대폰은 꺼져 있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녀. 그녀를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에게 도움을 청하는 문호, 하지만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는 그녀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실종 당일, 은행 잔고를 모두 인출하고 살던 집의 자신의 모든 지문을 모두 지우고 사라져 버린 선영. 와 이런 상황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정말 난감하다 못해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문호는 이건 단순 실종이 아니라 살인사건과 연관되었을 것이고 생각한다. 그러게 그녀에 대해 조사를 거듭하면 그녀의 이름, 나이, 가족, 그녀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대체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녀의 정체를 다가갈수록 문호는 점점 더 충격적인 진실들을 알게 된다. 문호는 점점 더 진신을 파헤쳐 나가는데 그녀가 심상치 않다.
차경선을 만나러 가는 문호
잘 지냈어. 그럴 리가 없어! 문호의 질문에 내가 그랬어라고 대답하는 차경선. 문호는 자신이 사랑한 여자의 진심을 믿기 어려웠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그녀가 있었다. 나는 쓰레기다. 나는 사람이 아니다. 어느 범죄 심리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범죄자들의 흔한 특성이라고 한다. 경선은 사랑해서 결혼을 하려고 했던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이제는 물불 가리지 않고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영화의 대사라고 하지만 실제로 범죄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라고 하는 것이 놀라웠다. 그런데 원래 시나리오에는 이런 대사가 없었다고 한다. 이 대사는 차경선과 문호에 의해 만들어진 각본이었다. 그리고 차경선은 '너로 살아'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영화의 장면은 끝이 난다.
관객을 전율케 할 열연, 그리고 발견
독보적인 개성으로 자기만의 아우라를 완성해가는 세 명의 배우가 출연하였다. 독특한 말투와 음성을 가지고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 이선균, 섹시한 마스크와 개성 있는 연기로 성장하고 있는 김민희, 최고의 씬스틸러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성하 바로 세명의 주인공들이다. 세명의 주인공이 만들어낼 섬세한 감성과 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변영주 감독이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한 <화차>에 모였다. 신선한 조합이 만들어낸 놀랍고 강력한 에너지에 주목하라!
7년 만에 돌아온 변영주 감독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충격과 전율의 명품 미스터리 직조로 잘 알려진 변영주 감독, 변영주 감독이 7년 만에 돌아왔다. 오랜 기다림에 보답을 하듯 변영주 감독이 선보인 <화차>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 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 그리고 모든 것이 거짓인 그녀의 배후를 밝혀가는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변감독은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각색을 하여 사건을 새롭게 재 구성하였다. 원작은 잘못된 선택으로 비극에 빠진 한 개인을 조명하여 동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였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다. 변영주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중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차>는 싸우고 찌르고 난도질하는 장면이 없어도 정서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 미스터리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담보하는 그녀의 자신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감독 스스로 '나를 증명해 보여야 하는 영화'라고 할 만큼 오랜 준비를 거쳐 선보이게 된 영화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날카로운 시각이 빛을 발하는 그녀의 대표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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